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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박윤정의 인문학적 여행안내서 ‘나도 한번은 발트 3국·발칸반도’ / 0628 뉴스투데이

2022-06-28

‘유럽의 보석’인 발트 3국과 천연의 자연경관이 보존된 발칸반도 국가 여행을 위한 필독서“
발트 3국과 발칸반도 13개 국의 자연, 역사, 문화를 세밀하게 소개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유럽 여행이라고 하면 프랑스 등 서유럽을 생각한다. 언론보도가 잦은 동유럽 몇 나라를 떠 올리기도 한다. 발트 3국과 발칸반도 국가들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다. 

 

그러나 발트해 남동쪽에 있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유럽의 보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서쪽으로는 폴란드,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작은 국가들이다. 발트의 어원은 ‘희다’는 뜻을 품고 있다. 육지에 둘러싸여 파도가 크게 일지 않고 염분이 적어 겨울 동안 바다가 얼어버린다.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코소보, 알바니아, 마케도니아(북마케도니아) 등의 국가명은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드리아해, 이오니아해, 에게해, 마르마라해, 흑해에 둘러싸인 발칸반도는 자연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여행설계자 박윤정 작가가 최근 출간한 두 번째 저서인 ‘나도 한번은 발트 3국·발칸반도(트라이브즈 펴냄)’은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발트 3국 여행 길라잡이 서적이다. 해당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 세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인문학 서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민트투어 여행사 대표이며 그 자신이 여행가인 저자는 20여 년 동안 수많은 곳을 여행했다. 이번 책은 그의 발걸음이 닿았던 곳들 중에서 발트 3국과 발칸반도 13개국을 골라 담았다. 이 여행지들은 어떤 의미에서 색다르다. 각각의 나라가 간직한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자연과 문화유산 속에,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발트 3국과 발칸반도의 여러 국가들은 고대와 중세는 물론, 현대에 와서도 피비린내 나는 분쟁과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시민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한편, 새롭게 발전해나가고 있다. 

 

박윤정 작가는 "인간의 역사가 어떻든, 무심한 듯 건재한,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알 수 없는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한다. 

 

작가의 진심이 읽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나도 한번은 발트 3국·발칸반도’는 흔한 여행 정보로는 닿을 수 없는, 13개 나라의 진면목을 작가의 육성을 담아 전하고 있다. 여행은 낯익은 일상을 떠나 낯선 곳으로 향하는 작은 모험이다. 발트 3국과 발칸반도로의 여행을 꿈꾸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저자인 박윤정 작가는 프랑스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유럽의 여행 문화를 익혔다. 귀국 후 스스로의 여행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2002년 민트투어 여행사를 차렸다. 20여 년 동안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는 맞춤여행을 디자인하고 있다. 2016년부터 세계일보 문화면에 여행칼럼을 연재해왔으며, 2019년 12월 유튜브 여행 채널 ‘MINTTOUR’를 열었다. 콘텐츠가 있는 여행을 위해 지금도 새로운 여행을 개발하고 있다. ‘나도 한번은 트레킹·페스티벌·크루즈’가 저자의 첫 번째 책이다. 

 

뉴스투데이 박희중 기자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20628500079